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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生たらこ (나마다라코) 주먹밥 불곰    

오늘은 일본의 동양수산이라는 식품회사에서 명란을 담당하던 한 직원이 명란덕후가 되어 끊임없이 연구하다가 전세계 명란문화를 바꾼 이야기을 들려 드릴까 합니다.

저는 상사에서 세계를 돌아 다니며 수산물을 트레이딩 했었습니다. 취급하던 아이템 중에 명란도 있었는데요. 러시아에서 수입해서 부산에서 일본 바이어들을 불러 들여 입찰를 통해 수출했는데 꽤 돈이 되었습니다. 최근까지도 명란은 최상급의 성숙란은 전부 일본에 수출이 되었고 중급 명란이 한국에서 명란젓용으로 유통이 되고 저급(미성숙란: 와까코)는 알탕용으로 한국에 유통이 되었습니다. 가격도 성숙란과 미성숙란의 차이는 4배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일본 편의점 주먹밥시장에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기존 주먹밥의 명란은 마요네즈를 섞어 넣던지 약간 가공을 해서 주먹밥 안에 넣어 사서 먹어 보지 않으면 얼마 만큼의 명란이 들어 있는 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동양수산의 명란덕후에 의해 새롭게 출시된 제품은 실제 명란을 반으로 잘라서 맨 위에 보이도록 해서 판매하는 生たらこ (나마다라코) 주먹밥입니다.

작년에 5천만개가 팔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난 것은 여기에 쓰는 명란이 바로 중급과 저급 미성숙란을 주로 쓴다는 점입니다. 이 주먹밥 한 아이템 때문에 전세계 중급 저급명란의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치 솟고 선물용으로 팔리던 최상급 성숙란이 안 팔리면서 가격이 폭락하여 상급과 저급의 가격차이가 거의 무의미할 정도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기존처럼 마요네즈를 섞거나 보이지 않게 하여 소비자들을 눈속임하지 않고 Real 명란 반쪽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 점이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불러 온 듯 합니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명란젓가격은 떨어지고 알탕 가격이 올라갈 듯 보입니다. 역시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를 원한다면 덕후가 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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